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7.10.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의 후속조치(청약)로,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 생애최초 요건을 갖춘 신혼부부 소득기준 완화 등이 포함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국토교통부령) 일부개정안」 및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국토교통부령) 일부개정안」이 9월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지원하고자 청약제도를 개선하는 사항으로 주요 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 현재, 국민(공공)주택에만 있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제도’의 공급량을 늘리고, 민영주택까지 확대한다. 세부적으로 국민(공공)주택은 20→25%로 확대하고, 85㎡ 이하 민영주택 중 공공택지는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신설한다. 생애최초 자격요건 중 국민주택은 종전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신설되는 민영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자격은 기본적으로 국민주택과 동일하고, 높은 분양가를 고려하여 소득수준이 완화*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 130%) * 3인 이하 가구 기준 722만 원(←555만 원), 4인 가구 기준 809만 원(←622만 원) ② (신혼부부 소득요건 완
광명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노인 지원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100만원 상당 식품키트를 후원하였다. 이번 후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노인과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슈퍼마켓 협동조합에서 물품을 구입하여 후원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직접 시설을 방문한다거나, 어르신댁에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죽, 김, 귤 등으로 구성된 12종의 간편식 식품키트를 복지관으로 기부하였고, 기부받은 물품은 복지관에서 자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광명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관계자는 “직접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눌 수는 없지만, 식품키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명절을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하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추석의 정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해 주신 광명우체국 행복나눔봉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온정을 나눔으로서 힘든 시국을 함께 이겨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TX광명역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노인 지원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온누리상품권 15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후원으로 지역 슈퍼마켓 협동조합에서 취약노인 방역에 필요한 물품 50만원 상당과 과일, 반찬 등으로 구성된 추석명절KIT 100만원 상당을 제작하여 취약노인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KTX광명역 임직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설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방역물품과 추석명절KIT를 임직원들이 포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임직원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취약노인이 추석명절 기간동안 드실 수 있는 전복죽, 김, 귤 등 12종의 간편식으로 구성된 KIT와 방역KIT를 제작하였으며, 홀로 추석연휴를 보내실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메시지를 적어 KIT를 완성하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추석의 정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해 주신 KTX광명역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광명시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세 환원 마을 사업으로 ‘하안4랑 행복마을 상자텃밭’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하안4랑 행복마을 상자텃밭’은 지난 6월 하안4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주민 100여명과 함께 3차례의 토론회를 거쳐 선정한 마을 사업으로 하안주공 11단지 공터에 텃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5일 개장식을 갖고 사업의 시작을 알렸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25일부터 27일까지 3일에 걸쳐 주민들과 모종을 심었다. 모종 심기와 함께 상자텃밭 가꾸기 교육도 실시했다. 25일 상자텃밭 개장식 행사에 참여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마을을 위해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이렇게 멋진 상자텃밭을 조성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 상자텃밭을 통하여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시길 바라며, 주민 공동 공간을 통해 이웃 간의 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홍 하안4동장은 “하안4랑 행복마을 상자텃밭을 추진하신 하안4동 주민자치위원회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하안4동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안4랑 행복마을 상자텃밭 사업을 추진한 이영하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모여 토론하고 기획하여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성큼 다가온 이른바 ‘언택트(Un-tact, 비대면·비접촉) 시대’를 맞아 관내 공동 주택 등 단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K-voting(온라인투표시스템)’ 신청 절차,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온라인 홍보, 안내 및 상담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생활선거 온라인투표 지원 서비스인 ‘K-voting’은 모바일, 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온라인투표서비스로, ▲공공기관 대표자 선거 ▲공동주택 동대표선거 ▲협회 규정 개정 투표 ▲당내경선 ▲학생회 임원선거 등에서 후보자 및 안건에 대한 선택 투표, 찬반 투표, 점수 투표 등 다양한 투표 방식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www.kvoting.go.kr)에 접속해 이용신청서를 작성하고 광명시선관위에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 승인을 받으면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2012년 K-voting을 도입한 이후 2020년 8월 31일까지 온라인투표 지원 건수는 전국적으로 총 9,354건에 달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K-voting을 통해 공직선거뿐만 아니라 생활선거에서도 민주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위법행위 예방·안내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정당·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입후보예정자 등이 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법규 및 주요 위반사례를 적극 안내하되,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추석 명절에 할 수 있는 행위로는 ▲ 정당, 지방자치단체 명의로 의례적인 명절 현수막을 선거일전 180일 전에 거리에 게시하는 행위 ▲ 의례적인 명절 인사말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행위 ▲ 의례적인 명절 인사말이 게재된 인사장을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선거일전 180일 전에 발송하는 행위 등이 있으며, 할 수 없는 행위로는 ▲ 선거구민 또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귀향·귀경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위 ▲ 관내 경로당과 노인정 등에 명절 인사명목으로 과일·선물 등을 제공하는 행위 ▲ 명절인사를 빙자하여 선거운동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등이 있다. ※ 2021. 4. 7. 실시 재·보궐선거의 선거일전 180일 ➠ 2020. 10. 9.(금) 특히 유권자가 정치인으로부터 금품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5일 오후 양평 물맑은시장에서 열린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역화폐는 강자 중심에서 벗어나 다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역화폐의 유용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양평지역 경기지역화폐인 ‘양평통보’로 직접 명절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도민들과 소통하며 지역화폐의 편의성과 효과를 홍보했다. 이어 정동균 양평군수,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전통시장 상인 등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지역화폐에 대한 적극적인 호응과 동참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언론의 논쟁을 보면 정부재정지출 측면에서 주로 다수의 약자나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보다 대기업이나 소수 강자중심의 정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정치는 단순히 경제 측면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굴해서 시행하는 것이 지역화폐 정책”이라며 “최근 ‘소용없다’, ‘예산낭비다’하는 지적이 있는데, 골목상권에 상당히 효과가 있다는 게 이미 증명이 됐다. 그래서 정부도 지역화폐 규모를 늘려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재)광명시청소년재단 디딤청소년활동센터(센터장 박사라)는 광명YMCA등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대표 정은아)과 9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명 로컬푸드 탐사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 로컬푸드 탐사대]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로컬푸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푸드 마일리지 감소를 통해 기후·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푸드마일리지란? 음식 재료가 산지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수송거리를 말하는데, 식품 수송량(t)에 생산지-소비지 간 거리(Km)를 곱해 계산할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온실가스가 많다는 뜻이다. 즉 광명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요리를 해서 먹을 경우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대응교육 △광명시 농부님들이 직접 재배한 로컬푸드 꾸러미 지원 △로컬푸드를 활용한 우리 가족 식탁 꾸미기 △우리 가족만의 로컬푸드 레시피 만들기 △ 푸드 마일리지 줄이기 캠페인 참여 △ 활동 결과 제출 등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엄진철(13세) 가족은 “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식은 하지 않고 온전히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데. 무엇을 해 먹
광명시 하안3동 하삼행복센터(회장 김재일)는 9월 24일 관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 100가구를 선정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재래김’ 100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재일 하삼행복센터 회장을 비롯해 김유숙 하안3동장, 이선남 통장협의회장, 최인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김재두 체육회장, 이혜순 새마을부녀회장, 이정우 바르게살기위원장, 윤순분 청소년지도위원장 및 단체원 30여 명이 참여하였다.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7개 단체 회원으로 구성되어 2009년에 출범한 하삼행복센터는 매년 설·추석 명절에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번 선물 전달은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기존의 전달방식과 달리 선물을 문 앞에 놓아둔 후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여 주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였다. 하삼행복센터 김재일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매년 명절 때마다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단체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유숙 하안3동장은 “바쁜 일정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24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광명시는 해당되는 시민이 빨리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접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마련한 맞춤형 재난 지원금 지급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계층에 집중하여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는 피해 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으로, 정부가 행정정보 등을 활용해 분류한 지원금 지급대상에 안내 문자를 보내면 대상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지급하는 것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으로 24일부터 1차 지원금을 수령한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프리랜서에게 50만원씩 추가 지급을 시작한다. 새롭게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는 2차 수급 대상자는 11월 중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업종별로 100만~200만원이 지급되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25일부터 지급된다. 매출이 감소한 일반업종 소상공인에게는 100만원, 노래연습장·PC방·유흥주점 등 영업이 중단된 집합금지업종에는 200만원, 일반음식점·커피숍 등 영업제한 업종에는 15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초등학생 이하 아동에 2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특별돌봄 지원금은 28일부터 지급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24일 롯데광명물류센터를 방문하여 추석연휴 화재예방에 대한 경영자 관심 제고 및 안전담당자 역할 강화 등 창고시설 화재 저감을 위한 현장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예방 현장안전컨설팅은 최근 용인 공세동 물류창고 및 SLC 물류센터 화재 등 창고시설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한 창고시설 화재 저감을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경영자의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소방시설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인명대피 사전대비 여부를 확인하는 등 현장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또한, 용접과 같은 화재위험요소 작업 시 화재예방조치에 관한 사항 및 각종 사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종사자의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당부하고, 자체 초기대응 능력 확보 등 피난·안전대책을 마련하는 현장안전컨설팅도 진행하였다. 중점 확인사항으로는 전기ㆍ가스 ․ 냉방용품 등 안전 사용 여부 ▲각종 소방시설 유지ㆍ관리 사항 ▲소방차 진입로 확보 ▲비상구, 피난통로 확보 등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광명소방서는 추석연휴 전까지 관내 창고시설 6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위험요인 사전제거 등 안전컨설팅
광명시는 9월 24일(목)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관련 광명시 입장문’을 내고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광명신ㄴ 재조사 결정은 광명시미의 승리다. 이번 재조사에 광명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경제성, 효율성 등 타당한 기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광명시 입장문 전문- 환경을 파괴하고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차량기지 이전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일관되게 주장해 온 광명시와 32만 광명시민은 기재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정을 환영합니다. 차량기지 이전 철회라는 백지화 결정이 아쉽지만, 광명시민이 이뤄낸 성과이며, 그동안 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반대 논리를 개발하고 집단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던 광명시민의 승리입니다 광명시민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할 타당성재조사 결과도 기대합니다. 국토부가 이전하려는 광명시 노온사동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불가능 하다는 것을 광명시민 뿐만 아니라 국토부 스스로도 아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2012년 타당성 조사 당시 경제성분석(B/C) 결과 0.84, 2016년 타당성재조사 B/C 0.97, 2019년 기본계획안 B/C 0.84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